여름철 시원하게! 식당 스타일 무 동치미 담그는 법
죽집이나 식당에서 먹던 그 동치미, 집에서도 시원하고 아삭하게 만들어보세요!
여름이 다가오면 뭔가 개운하고 시원한 반찬이 당기죠. 저는 특히 무 동치미를 좋아하는데요, 예전엔 식당에서만 맛보던 그 감칠맛 나는 국물이 너무 그리워서 결국 직접 만들어봤어요. 햇무가 나오기 전, 월동무를 살짝 저장해뒀다가 동치미 한 통 담그는 게 제 여름 준비 루틴이 되었죠.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그 맛, 여러분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요!
목차
무 손질과 절이기
무는 깨끗하게 씻은 뒤, 얇은 부채꼴 모양으로 썰어야 간이 빨리 배어들어요. 저는 3mm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작게 자른 무는 6~8등분해서 한 입 크기로 준비합니다. 절일 때는 소금만 뿌리는 것보다 10% 농도의 소금물에 절이는 것이 훨씬 더 골고루 절여지고 맛있어요. 물 1L에 천일염 100g을 녹여 무와 잘 섞어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절이면 딱 좋습니다. 중간에 한 번씩 뒤적이며 간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해주세요.
톡쏘는 맛의 핵심, 김치풀 만들기
김치풀은 동치미 국물을 발효시키는 핵심이에요. 뽀얗고 시원한 국물을 원한다면 꼭 넣어야 해요. 다시마를 600ml 물에 담가 우린 후, 건져내고 밀가루 3.5스푼을 잘 풀어 약불에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야 해요. 휘스크로 미리 잘 풀어주는 게 뭉침 없이 만들 수 있는 비결입니다.
재료 | 양 | 비고 |
---|---|---|
다시마 | 3장 | 물 600ml에 우려내기 |
밀가루 | 3.5스푼 | 휘스크로 풀기 |
깔끔한 국물의 비결, 향신즙 준비
동치미 국물에서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내는 건 바로 향신즙 덕분이죠. 믹서기로 곱게 갈아 만든 후 베주머니로 즙만 짜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양이 적어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고운 맛이 납니다.
- 무 자투리 300g
- 배 1/2개, 양파 1/2개
- 다진마늘 2스푼, 생강 1톨
청양고추 필수! 고명 준비 팁
동치미 고명은 비주얼도 맛도 책임지는 요소죠. 쪽파는 길게 썰고 청양고추는 통째로, 대추는 물에 헹궈서 준비해 주세요. 특히 청양고추는 매운맛이 아닌 시원한 풍미를 더해주는 비밀 병기랍니다. 쪽파 대신 대파를 넣으면 점액 성분 때문에 국물이 지저분해질 수 있어요. 쪽파가 없다면 과감히 생략하고 청양고추는 꼭 넣는 걸 추천드려요.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간 맞추기
국물은 생수 2.4L를 기준으로 하고, 소금과 뉴슈가로 간을 맞춰요.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소금을 다 넣지 않고 나눠 넣는 거예요. 뉴슈가는 감칠맛을 살려주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이 과해서 조심해야 해요. 설탕보다 뉴슈가가 국물의 맑은 맛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해요.
재료 | 용량 | 비고 |
---|---|---|
생수 | 2.4L | 미네랄 생수 추천 |
소금 | 60g | 굵은 천일염 |
뉴슈가 | 0.3~0.5스푼 | 1g당 감미도 매우 강함 |
숙성 팁과 보관 방법
발효는 여름 날씨에 따라 속도가 달라져요. 기본적으로 실온에 하루 정도 둔 후, 5~7일 숙성시키면 좋습니다. 뚜껑을 가끔 열어서 발효 상태를 점검하고, 거품이 생기고 톡쏘는 냄새가 나면 김치냉장고로 옮기세요.
- 하루 실온 숙성
- 5~7일 발효 점검
- 톡쏘는 냄새와 거품 확인
- 김치냉장고 보관
설탕도 사용할 수 있지만, 뉴슈가는 국물의 맑은 맛을 유지하면서 단맛을 조절할 수 있어 더 선호됩니다. 설탕은 국물을 흐리게 만들 수 있어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찹쌀풀은 약간의 점성이 생기므로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밀가루 풀이 더 적합합니다.
무는 향과 단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없을 경우 생략 가능하나 무를 넣는 것이 풍미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정도는 실온(20~24도)에서, 이후에는 서늘한 장소나 김치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여름철에는 발효 속도가 빠르므로 주의하세요.
처음에 간을 볼 때 조금씩 나눠 넣는 것이 좋아요. 하루 숙성 후 다시 맛을 본 뒤 추가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1개월 이상도 아삭하게 유지됩니다. 단, 물이 줄어들면 생수를 추가해주고 공기와 접촉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 한입 떠먹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만큼 기분 좋은 게 또 있을까요? 오늘 알려드린 식당 스타일 무 동치미 레시피로, 여러분도 집에서 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동치미를 즐겨보세요. 직접 만든 정성이 담긴 동치미 한 통, 가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거예요. 해보시고 궁금한 점이나 후기, 댓글로 남겨주시면 소통하며 더 맛있는 레시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