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두릅요리, 바삭한 두릅전 만드는법
두릅향 가득 머금은 봄철, 집에서 손쉽게 바삭한 두릅전 만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길가를 걷다 보면 두릅이 한창 제철이라 정말 반갑더라고요. 저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가 오면 두릅을 꼭 한 번은 챙겨 먹는답니다. 특히 초장에 찍어 먹는 그 상큼한 맛도 좋지만, 아직 두릅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전이나 튀김요리로 접하면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바삭하고 고소한 두릅전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재료 준비부터 데치는 방법, 맛있게 부치는 팁까지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재료 준비와 두릅 손질법
두릅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간단해요. 먼저 두릅 200g을 준비하고, 세척용 식초와 데칠 때 사용할 소금도 필요합니다. 반죽은 튀김가루 1컵과 계란 2개, 약간의 소금으로 준비하고요. 부칠 때 사용할 식용유는 넉넉히, 그리고 고소함을 더해줄 들기름도 1숟가락 정도 준비해 주세요.
손질할 때는 두릅 밑동을 과감히 잘라내고 껍질을 살짝 벗겨야 해요. 껍질 부분과 밑동에는 미세한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참두릅을 사용하신다면 가시를 조심스럽게 긁어내야 합니다. 저는 주로 부드러운 개두릅을 사용하는 편인데, 확실히 식감이 여리고 향도 좋아요!
두릅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
두릅은 자연 그대로 자라기 때문에 흙이나 이물질이 꽤 많아요. 넉넉한 물에 5~10분 정도 담가서 불순물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해주세요. 이때 식초를 약간 첨가하면 살균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단계 | 설명 |
---|---|
1 | 넉넉한 물에 식초 몇 방울을 넣고 5~10분 담가둔다. |
2 |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깨끗하게 세척한다. |
두릅 맛있게 데치는 방법
두릅은 데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 잘못하면 쓴맛이 강하게 남거나 질겨질 수 있거든요.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을 살리려면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보세요!
- 물 1리터에 소금 0.5숟가락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 밑동을 먼저 넣고 10초 후 전체를 담급니다.
- 여린 두릅은 30초, 약간 질긴 두릅은 30초~1분 데칩니다.
- 데친 후 바로 찬물에 헹궈 열을 식힙니다.
- 수분을 꼭 짜낸 후 키친타월로 한 번 더 꼼꼼히 닦아줍니다.
바삭한 두릅전 반죽과 부치기
바삭한 두릅전을 위해선 반죽이 정말 중요해요. 튀김가루를 사용하면 확실히 바삭함이 배가되지만, 집에 밀가루나 부침가루만 있다면 전분가루를 살짝 섞어주면 괜찮아요. 계란 2개에 소금 약간 넣어 밑간하고, 튀김가루를 입힌 두릅에 계란물을 골고루 입혀주세요. 팬에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들기름을 살짝 섞으면 고소함이 두 배! 팬이 충분히 달궈진 뒤 두릅을 올려야 더 바삭하게 부칠 수 있습니다.
두릅전과 찰떡인 초간장 만들기
두릅전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간장 하나 곁들이면 맛이 확 살아나요. 진간장, 식초, 맛술을 1:0.5:1 비율로 섞으면 완성! 너무 간단하죠?
재료 | 양 | 비율 |
---|---|---|
진간장 | 1숟가락 | 기준 |
식초 | 0.5숟가락 | 1/2 |
맛술 | 1숟가락 | 1 |
남은 두릅 보관하는 꿀팁
혹시 두릅이 남았다면 이렇게 보관해보세요. 제철 두릅은 잘만 보관하면 오래도록 향긋하게 즐길 수 있어요.
-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 (3~4일 이내 소비)
- 데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 (1~2개월)
참두릅은 가시가 있을 수 있으니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거나 가위로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세요.
네, 밑동과 껍질에 미량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데쳐서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시간을 잘 지켜야 여린 식감을 살리고 쓴맛을 줄일 수 있어요.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들기름을 살짝 섞으면 고소한 풍미가 확 살아나서 두릅 특유의 향과 조화를 이룹니다.
네, 두릅 특유의 향과 바삭한 식감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하지만 초간장을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깊어집니다.
냉동한 두릅은 자연해동 후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나요.
봄의 신선함을 담은 두릅, 이렇게 바삭한 두릅전으로 즐겨보니 정말 별미였어요.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귀한 제철 식재료, 살짝 귀찮더라도 정성 들여 준비하면 확실히 보람 있는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라도 두릅이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면, 전으로 부쳐서 한입 베어물어 보세요. 그 고소함과 향긋함에 반할지도 몰라요. 다음에 또 봄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레시피로 찾아올게요. 모두 맛있게 드세요!